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17일(현지 시각) “우리가 봉쇄 조치를 할 때 이탈리아처럼 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탈리아가 봉쇄됐을 때 사람들은 그들의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그러면서 “(그러나) 미국인들은 이 같은 종류의 금지 조치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극심한 피해를 입으며 ‘유럽의 우한’이라는 오명을 썼던 이탈리아는 전국에 주민 이동 제한령을 내리고 식료품점과 약국 등 생필품 판매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일시 폐쇄하는 등 초강경 봉쇄책을 내놓은 바 있다.
벅스 조정관은 이날 아칸소주를 방문, 에이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가 주최한 코로나 대응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체육관과 술집 영업을 중단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애리조나주의 사례를 소개하며 “사람들이 여전히 상호작용하고, 밖에 나가는데도 몇 가지 조심스러운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확진 사례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행동 변화는 모든 미국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벅스 조정관은 “우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뒷마당에서 마스크를 벗고 파티를 열지 않으면 수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또 “어찌 된 일인지 우리는 항상 우리 가족과 친구들은 안전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 수가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현황 실시간 집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한국 시각) 현재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561만2000명을, 사망자 수는 17만3700명을 넘어섰다.
August 18, 2020 at 09: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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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美코로나TF 조정관 “미국도 이탈리아처럼 봉쇄해야”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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