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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0, 2020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서 안전한 면역 반응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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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연구지 랜싯에 발표…1천여명 대상 실험
대부분 항체·T세포 생성…“아직 갈 길 멀어”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실험에서 안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비비시>(BBC) 방송과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연구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결과,투약자 대부분에게 면역 세포가 형성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었다.  연구팀은 지난 4월 영국 18∼55살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했고, 절반에게 실험용 백신을 투약했다. 백신의 안전성과 어떤 종류의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지 보기 위한 것이다. 시험 결과 백신 투약자들의 체내에서 항체와 티(T)세포가 모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티세포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에드리언 힐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소장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좋은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 백신은 면역 체계의 두 팔(항체, 티세포)을 움직이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연구진은 보다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영국 1만명, 미국 3만명, 브라질 5천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천명 등 추가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도하는 세라 길버트 교수는 “우리 백신이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초기 연구 결과는 매우 유망하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옥스퍼드대의 뛰어나고 선도적인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아직 보장은 없다. 추가적인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옥스퍼드대 연구진 발표에 앞서 이날 “올해나 내년이라도 백신을 가질 것이라고 100% 자신한다고 말하는 것은 애석하지만 과장이다. 우리는 아직 그 정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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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20 at 07: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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