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23 08:20 | 수정 2020.06.23 09:11
독일 전역에 있는 건물 약 8900곳에서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고 EPA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PA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독일에서는 ‘불의 밤(Night of Light)’ 시위가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벤트 산업 종사자들이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며 벌인 시위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주최 측은 시위 공식 홈페이지에서 "코로나로 인해 3월 10일부터 비즈니스 이벤트, 컨퍼런스, 콘서트, 축제 등 모든 종류의 이벤트가 (독일 내에서) 금지됐다"면서 "이대로는 향후 100일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벤트 업종에 연관된 사람들이 대중의 관심을 호소하는 차원에서 건물에 빨간불을 켜게 된 것이다. 주최 측 추산으로는 독일 내 약 8900곳의 건물에 빨간불이 켜졌으며,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리히텐슈타인 등에서도 참가가 이어졌다. 빨간색은 이벤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나타내는 색깔이라고 한다.
시위대는 오는 23일 저녁에도 다시 한 번 ‘빨간불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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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20 at 06: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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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업계 살려내라"...독일 전역 건물마다 '빨간불 시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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