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학 소사이어티(ACS)’ 2020 가을 엑스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전도성 고분자 물질인 ‘PEDOT:PSS’은 흉터를 일으키지 않고 전자 하드웨어와 인체 조직을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의료용 목적에 부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통적으로 마이크로 전자장치에 쓰이는 실리콘, 금, 이리듐 등은 신체 이식 시 흉터를 유발하는데, 이는 기계와 뇌 조직 사이에 흐르는 전기 신호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어 뇌내 전자칩 이식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델라웨어대학 연구팀은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칩의 코팅재로 다양한 종류의 폴리머(고분자)들을 시험한 끝에 ‘PEDOT:PSS’로 알려진 전도성 고분자 물질이 이에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PEDOT:PSS’는 최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벽돌'을 배터리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은 바 있다. 한 최근 연구에서는 PEDOT를 사용한 필름으로 체내 종양을 초기 단계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마틴 박사는 "적당한 물질을 찾지 못해 비(非)생물 장치에 사용되는 폴리머들까지 조사하다 보니 발견할 수 있었다"며 "PEDOT은 이미 전광판용 정전기 방지 코팅제로 판매되고 있는 화학적으로 안정된 사례"라고 말했다.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하고자 하는 시도는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뇌-컴퓨터 접속(BCI・Brain-Computer Interface) 전문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 등이 있었다. 그는 이달 말 USB-C 케이블을 통해 ‘전대역폭 데이터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두뇌 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August 18, 2020 at 12: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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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두뇌-인공지능 연결 물질 발견...'사이보그' 제작 가능해지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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