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어구이/사진=머니투데이 |
각기 다른 4가지 종류의 장어
우리가 즐겨먹는 장어는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 먹장어로 나눌 수 있다. 뱀장어는 다른 장어들과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민물에서 사는 장어다. 해서 민물장어로 불리기도 한다. 뱀처럼 생겼다 해 이름붙여진 뱀장어는 배가 흰색이라 ‘백선’ 또는 ‘만려어’라고 불리기도 했다.
| 뱀장어(민물장어)/사진=머니투데이 |
뱀장어는 등 쪽은 짙은 갈색, 흑갈색을 띠며 배 쪽은 은백색이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나와있는 것이 특징이다. 뱀장어는 회유성 어종인데, 바다에서 태어나 민물로 와 생활하다가 바다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붕장어(아나고)/사진=머니투데이 |
붕장어는 흔히 일본어인 ‘아나고’로 불린다. 붕장어는 낮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있다가 밤에 활동하는데 ‘아나고’라는 이름도 구멍을 뚫고 들어간다는 데서 비롯됐다.
몸통에 가로로 흰색 점이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꼬리는 뾰족하게 가느다랗다.
| 갯장어(하모)/사진=머니투데이 |
갯장어는 일본어인 ‘하모’로 많이 불린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데 ‘하모’라는 이름도 ‘문다’라는 데서 비롯됐다.
등쪽은 회백색, 배쪽은 은백색을 띠며, 주둥이가 길고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 먹장어(곰장어, 꼼장어)/사진=머니투데이 |
먹장어는 ‘장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다른 장어들과는 다르게 척삭동물 중 원구류이며, 먹장어목 꾀장어과이다. 같은 듯 하지만 다른 생물인 것이다.
먹장어는 이 표준명보다는 꼼장어, 곰장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꿈틀꿈틀댄다고 해 꼼장어라고 불리게 됐으며, 어두운 바닥에서 생활해 눈이 퇴화됐기에 먹장어라고도 불린다. 구멍 모양의 입에 4개의 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먹장어는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내고 살만 먹으며, 껍질은 지갑이나 구두 등 가죽제품으로 사용한다.
장어 효능은? 원기 회복에 최고!
| 장어구이/사진=머니투데이 |
장어를 떠올리면 바로 원기회복 음식이 생각난다. 장어는 그만큼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장어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 고단백 식품이다. 이 때 지방은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동맥경화, 뇌졸중 같은 순환기 계통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칼슘과 인, 철분 뿐만 아니라 비타민A가 풍부하다. 이 비타민A는 자양 강장에 효과를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비타민B1, B2, D, E, 나이아신이 풍부해 해독 효과와 눈 건강 증진, 노화 방지, 골다공증과 관절염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장어요리 :: 붕장어회, 갯장어샤브샤브, 장어구이, 꼼장어구이 다양하게 즐겨요
우리의 여름 보양식 장어를 먹는 방법은 회, 샤브샤브, 구이 등 다양하다. 민물장어인 뱀장어는 구이 또는 이를 활용한 요리로 즐겨먹는다. 초생강과 양념장과 함께 즐기는 장어구이는 맛 궁합 뿐만 아니라 음식성분 궁합도 잘 맞는 별미다. 이를 활용한 장어덮밥, 장어초밥 등 다양한 요리가 탄생한다.
| 붕장어회/사진=머니투데이 |
붕장어는 회가 유명하다. 일명 아나고회로 불리는데, 잔가시가 많아 손질하게 어렵지만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뼈째 썰어 먹는 세꼬시 또는 포로 떠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이 때 주의할 것이 있는데 장어의 피에는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소가 있어 피를 말끔하게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 갯장어샤브샤브/사진=머니투데이 |
갯장어샤브샤브는 남도 쪽에서 즐겨먹는 별미다. 붕장어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살이 단단한 갯장어는 지느러미를 깔끔하게 손질한 후 끓는 육수에 데쳐먹는 샤브샤브가 유명하다.
| 곰장어구이/사진=머니투데이 |
한 때 포장마차를 주름잡던 최고 안주 곰장어구이도 있다. 껍질을 벗겨낸 속살을 빨간 양념을 해 숯불에 구워먹거나 소금구이로 즐기며, 부산에서는 먹장어를 통째로 볏짚에 새까맣게 익혀준 후 껍질을 벗겨먹기도 한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먹장어는 90% 이상이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된 일명 ‘물건너온 곰장어’다.
오랜 시간동안 국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장어. 무더위와 길어진 장마로 지친 몸을 맛좋은 장어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August 12, 2020 at 08:18AM
https://ift.tt/3afmQ0t
[바다정보다잇다] 그 종류도 불리는 이름도 많다, 스테미너 음식 장어의 모든 것 - 머니투데이
https://ift.tt/3dUw0Ai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