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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8, 2020

수도권 교회발 '감염 확산' 위험 수위...광주에서도 무더기 확진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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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50명 넘어
교회 3곳 확진자만 이틀간 36명
“종교시설 고위험시설로” 목소리도
광주·전남에서도 지역감염 이어져
교인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을 소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인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을 소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교회를 연결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또다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연달아 50명을 넘어섰다. 서울과 경기도 안양의 교회에서는 계속 추가 확진이 이어졌고, 28일에는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서도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들 교회 3곳에서 이틀 동안 나온 신규 확진자만 최소 36명에 이른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를 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주말 사이에 확진자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총 27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날마다 2~1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에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이날만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인 9천명의 대형교회인 경기도 수원의 중앙침례교회에서는 이날 교인 2명과 가족 1명이 신규 확진됐다. 확진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은 717명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교회 등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에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정한 고위험시설은 주점, 노래연습장,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 등 총 11종류의 시설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포함하는 것도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 이외에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방문판매 소모임과 관련해서는 주말 사이에 5명이 추가돼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 자동차동호회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한 피아노·미술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학원생 등 70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수도권을 넘어 각 지역으로도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80여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다. 광주에서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식당, 목욕탕, 병원, 시장 등을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최초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이어졌던 대전에서는 28일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그동안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충북 옥천에서도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발생한 신천지 집단감염과 경북 청도대남병원 집단감염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이 1월 말 청도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뒤 장례식을 치러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지만, 권준욱 부본부장은 “(두곳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특성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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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8, 2020 at 04: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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