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봉산물의 특성연구는 물론 품질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제적인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승호 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사진>는 최근 ‘밀원별 벌꿀 특성 연구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교수는 단일밀원 벌꿀에 대한 품질의 규격화, 표준화 및 특성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밀원의 종류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종류의 화분이 40% 이상 존재 하였을 경우 단일밀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단일밀원 벌꿀을 이용한 과학적 평가는 재현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밀원 벌꿀의 효능 평가는 향후 아까시나무 밀원을 대체할 수 있는 밀원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는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내의 헛개나무 단일꿀의 경우, 아까시 벌꿀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2배에 이른다. 이는 국제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결과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단일밀원 벌꿀은 우수한 기능성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국제적으로 효능을 입증 받아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뉴질랜드 마누카꿀 경우 항염증 및 항암(대장암) 효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논문을 통하여 입증하면서 마누카꿀의 식의학적 기능을 부각시키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로 전 세계로 수출하여 연간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의 보리수 꿀은 특유의 매운맛과 풍부한 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바이러스, 향균, 항곰팡이 효능이 우수한 꿀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교수는 “고부가가치 축산식품으로서 발전 가능한 양봉산물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위한 과학적 연구 및 국가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August 19, 2020 at 09:23AM
https://ift.tt/3250R8H
“국내 양봉산물 품질 규격화·표준화 시급” - 축산신문
https://ift.tt/3dUw0Ai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