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가 자체 개발 중인 백신 중 두 종류의 백신이 유망하다면서 각각 9월과 10월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당국이 자체 개발 중인 20여 가지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두 종류가 가장 유망하다면서, 각각 오는 9월과 10월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어제(29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에서입니다.
[골리코바/러시아 부총리 : "백신 개발 계획이 승인됐습니다. 현재로선 두 종류의 백신이 가장 유망합니다."]
9월 생산이 계획돼 있는 백신은 보건부 산하 '가말례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국방부 산하 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입니다.
[골리코바/러시아 부총리 : "1,600명을 대상으로 더 임상시험을 한 뒤, 9월에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다른 백신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국립 바이러스 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 중인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오는 9월에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양산이 계획돼 있다고 골리코바 부총리는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국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서방 과학자들은 러시아의 성급한 백신 개발 속도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일부 외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29일) 기준 82만 8천여 명으로, 미국과 브라질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만 3천 6백여 명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July 30, 2020 at 04: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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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2종류, 각각 9월·10월에 양산 계획”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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