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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은 2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 앱 및 브라우저에서 다운로드 없이 즉시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서 선택한 노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월 구독료를 받고 콘솔 및 PC 기반의 AAA급 게임을 제공하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구독료가 필요없는 무료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한다. 대신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현재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지연시간 및 그래픽 저하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비교적 부담이 없는 모바일게임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스트리밍된 게임과 다운로드 받은 게임 간의 유저 데이터 및 결제 내역은 완전히 연동된다.
페이스북은 시스템 및 인프라가 개선된 후에는 다른 플랫폼 게임도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그 때까지 클라우드 게임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은 완전 무료"라고 강조했다. 대신 웹에서 스트리밍되는 게임의 인앱 결제 수익 30%를 페이스북이 나눠 갖는다.
제이슨 루빈(Jason Rubin) 페이스북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라우드 게임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과대 포장이나 기대치 미달로 실망시키지 않겠다. 미래에 실현될 기술을 과장 광고하기보다는 기술의 장점과 현실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제일 먼저 선보일 클라우드 모바일게임은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9: 레전드' ▲문톤의 '모바일 레전드: 어드벤처' ▲콘크리트 소프트웨어의 'PGA 투어 골프 슛아웃' ▲큐블릭스 게임즈의 '솔리테어: 아서의 이야기' 등이다. 지연 시간에 영향을 덜 받는 스포츠, 카드, 시뮬레이션, 전략 등의 장르로 구성됐다. 2021년에는 액션 및 어드벤처 게임이 추가된다.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 및 웹 기반의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며, iOS 기반 게임의 경우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여름 애플이 등급 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게임 앱이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제이슨 루빈 부사장은 "유감스럽지만 iOS로는 클라우드 게임을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애플의 새로운 클라우드 정책에도 불구하고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안을 찾고 있으며, 그 동안 안드로이드 및 웹으로만 페이스북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클라우드 게임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만 먼저 서비스된다. 페이스북은 "메사추세츠,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을 아우르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대서양 중북부 주 전역에서 처음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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